자동차 마그네슘 부족현상 / 반도체에 이은 원자재 대란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마그네슘까지 부족현상이 발생하면서 완성차 제조업체들에게 제2의 원자재 부족으로 작용하며 생산량 감소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 또한 중국의 생산감소 및 공급부족이 원인이 되고 있어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동차 마그네슘 부족현상

자동차 마그네슘 부족현상의 원인

반도체에 이은 자동차용 마그네슘까지 부족현상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연이은 원자재 품귀현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데 이번 자동차 마그네슘 부족현상의 원인도 바로 중국의 생산량 감소와 공급부족입니다. 중국은 석탄 부족으로 인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탄소중립 정책 이행을 위해서도 탄소배출이 심한 마그네슘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전세계 자동차용 마그네슘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마그네슘 생산량 감소는 전세계 자동차 생산업체에게 직격탄이 되는 것입니다. 최근 중국은 중국내 마그네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산시성의 마그네슘 채굴, 제련업체들에게 전력사용을 감축하라는 명령을 내림으로서 자동차 마그네슘 생산량이 급감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산시성에 있는 50여개의 마그네슘 생산업체들 중 30여개 업체가 생산을 중단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 여파로 전년 대비 자동차용 마그네슘의 가격은 75%나 급등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마그네슘의 중요성

자동차 생산업체가 차체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합금은 마그네슘이 있어야 생산 할 수있는데 그 이유는 마그네슘이 현재 사용되는 실용금속 중에서 가장 가벼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중은 철 대비 25%이고 강도는 6배 강해서 알리미늄합금으로 생산시 경량화와 자동차 차제 성형이 가장 쉬운 원자재 이기 때문에 자동차 생산에 있어 마그네슘은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 원자재 입니다.

반도체 부족은 자동차 편의사양 변경 및 감소를 통해 어떻게든 극복해 나갈 수 있지만 마그네슘이 없으면 자동차 생산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측면에서 반도체 보다 공급부족의 파괴력이 크다고 볼 수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체 마그네슘 부족현상 상황

자동차 업체중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이번 자동차 마그네슘 부족현상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그 이유는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중국 자동차용 마그네슘 수입 의존도는 95%로 단일 루트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중국이 마그네슘 생산과 공급을 감소시키거나 중단하게 되니 유럽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요소수대란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의 원인도 중국 수입 의존도가 97.6%로 같은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성능 자동차를 주로 생산하는 유럽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더욱 마그네슘 부족현상에 취약한 상태입니다. 9월 유럽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23.% 감소한 것이 그 결과 나타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17.9% 감소, 일본 자동차생산량은 무려 40%가 급감한 심각한 상황입니다.

 

차량 1대당 15Kg에서 최대 200kg이상이 필요한 마그네슘의 공급부족이 장기화 되면 유럽의 자동차 산업은 큰 영향을 받게 될 수 밖에 없으며 고성능차를 생산하는 벤츠, BMW, 아우디의 마그네슘 재고량은 2022년 1월 말이면 소진 될 것으로 조사되면서 그 위험과 여파는 생각보다 심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현대, 기아 등 한국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마그네슘이 필요한 알루미늄 합금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어서 이번 자동차 마그네슘 공급부족에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나 기아자동차는 고성능차량이 아닌 볼륨모델 위주의 차량 생산을 하기 때문에 알루미늄합금 소재가 강판보다 4배 이상 비싸서 거의 사용하지 않고 강판 대비 2배 정도 비싼 초고강도 강판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석탄 부족에 따른 전력난에서 시작된 글로벌 공급부족의 여파가 이제 또 어떤 부분에 추가적으로 발생 할 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며 이로 인한 세계 경제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위험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