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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이슈/맛집리뷰

서현역 숨은 맛집 서현포차 예전 단골집이라 추억이 새록새록~

by Social Curator 2020. 10. 29.

내 돈 내고 내가 찾아가 사먹은 후기 입니다.

 

요즘 들어 날도 쌀쌀해지고 해도 금방져서 지죠~

퇴근길에 간단하게 한잔이 생각나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단골로 다녔던 서현역 서현포차가 문득 떠올라 발걸음도 씩씩하게 찾아갔죠~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나러가는 듯한 기분이었네요

분당 서현역 서현포차 입구

서현포차 위치는 지하 1층에 있다 보니 안 가보신 분들은 처음에 딱 찾아가기가 좀 어려울 수 도 있습니다.

분당 서현역 1번 출구에서 대로 쪽으로 걸어 나오면 상가들이 있는 도로 오른쪽에 하얀색 스탠드형 간판이 있습니다.

간판에 지하라고 써있죠?

간판 앞에 계단을 통해 내려오시면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분당 서현역 서현포차 입구

* 상호 : 서현포차
*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45-2 보람코아 지하 1층

* 전화번호 : 031-711-9875

* 영업시간 : 오후 6시~새벽 2시 (주말엔 한두 시간 정도 연장)

* 연중무휴

* 주차 : 별도 주차장이 없으니 외부에 알아서 주차하고 들어와야 합니다.

 

자~ 이제 입구에서 지하로 내려오면 보시는 것과 같이 각 입구가 보이실 거예요.

잘 안 보이신다고요?

잘 보이는 게 좀 이상하죠 ㅎㅎ 그냥 천정에 노란 등 두 개 달려 있는 거 보시고 오시면 편합니다.

처음 오신분들은 어라? 가게가 문을 닫은건가 싶기도 하실 꺼에요 ㅎㅎ

 

내부로 들어서니 좀 일찍 방문했는지 첫 손님이 되었네요 ㅎㅎ

7시쯤 간 건데 사람들이 없네요.

예전에 다닐 땐 6시만 돼도 자리가 꽉 차서 기다렸다가 먹었던 곳인데 코로나 때문인지 지상에 한신포차 같은 주류 프랜차이즈들이 많이 들어와서 그런 건지 암튼 예전 보단 많이 한가하네요...

벽에 붙어 있는 사진들을 보니 예전 생각이 진짜 많이 나네요~

다 손님들이랑 사장님이랑 같이 술마시고 놀고한 사진들 입니다.

내부는 그리 넓지는 않고 테이블이 7개 정도 있고 위에 보이시는 반대편에 다찌가 있어 거기서도 드실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시는 분이 서현포차 사장님이고 혼자서 운영하고 계셔서 사람들 많을 땐 바쁘십니다.

 

제가 나올 때쯤엔 테이블 다 차서 역시 서현포차구나 했죠. 단골들이 꾸준히 잊지 않고 찬아 주신다고 하네요.

혹시나 가게가 많이 힘들면 어쩌나 불안했던 마음이 다시 올 때도 여전히 잘 있겠구나 안심이 되었습니다.

 

서현포차 메뉴판입니다.

예전에 없던 메뉴들이 좀 보이네요.

여기는 안주가 다른 집들하고 뭐가 좀 다르죠~ 수박을 안주로 파는 포장마차 ~

 

 

 

그런데.....

여기 시그니처 메뉴였던 스팸계란후라이와 동그랑땡이 없어졌어요 ㅜ.ㅜ

손님들이 제일 좋아했건 메뉴인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강주와 방울토마토

오늘은 왠지 좀 좋은 소주를 먹고 싶어 선택한 이강주 19도짜리 증류주입니다.

도수가 좀 있어서 먹을 때 뭔가 화~한 느낌이 참 좋네요.

기본찬으로는 방울토마토랑 무가 같이 나옵니다.

 

같이 간 동료가 준비해온 상쾌한 한 봉지 입에 털어놓고 준비하고 있는 동안 주문한 안주가 도착했습니다~

서현포차 동그랑땡

ㅎㅎ 메뉴판엔 없었지만 동그랑땡이 나왔다는 사실~ 사장님께서 직접 손으로 빚어서 만들어 주십니다.

동그랑땡은 김치와 양념간장이 함께 나와서 취향에 따라 곁들어 드시면 됩니다.

사장님께 왜 없냐고 했더니 손이 많이가서 메뉴에선 빼놓았지만 단골분들은 항상 찾아서 이렇게 달라고 하시는 손님들에게만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팸계란후라이도 마찬가지구요~

 

여기 사장님께서 낚시광이셔서 이제 낚시 시즌도 끝나고 해서 메뉴판을 또 업데이트 하실 계획이시랍니다.

동그랑땡과 스팸계랸후라이 두개의 시그니처 메뉴가 다시 등장 할 것이라네요~

 

서현포차 동그랑땡

뜨거운 불판위에 지글지글 기름 소리와 고소한 향기를 풍기며 탁자에 자리 잡고 앉은 동그랑땡 하나를 가져와 반가운 마음에 우선 먹고 시작합니다~

 

맛은 딱 명절날 먹는 동그랑땡 그맛이구요~

속은 고기와 당근 야채등을 적절하게 배합하여 계란을 입혀 부친거라 식감도 좋고 보기도 좋습니다.

생각보다 동그랑땡 두께는 두껍지 않아서 한 입에 베어 물기 딱 좋습니다.

두꺼운 동그랑땡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소 아쉬울 수도 있어요~

 

전 예전에 너무 좋아해서 많은 땐 두 판씩 시켜 먹던 옛날 그 맛이 그대로라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좋았습니다.

 

서현포차 꼬치오뎅탕

서현포차 꼬치오뎅탕함게 시킨 꼬치오뎅탕이 나왔네요~

전는 개인적으로 술 마실땐 무조건 국물 안주가 있어야 해서 고민 없이 고른 안주 입니다.

 

양은으로 된 냄비에 오뎅꼬치들과 유부들을 넉넉하게 담아서 나옵니다.

역시 소주엔 국물이죠 날도 쌀쌀해서 꼬치오뎅탕의 따뜻한 국물이 더 맛깔나게 느껴지네요.

 

보글보글~ 꼬치오뎅탕이 끓고 있습니다.

먹기 편하게 꼬치를 먼저 다빼고 끓이고 있습니다. 오뎅꼬치는 대략 10개정도, 유부 통째로 5개 정도 푸짐하게 나옵니다.

 

서현포차 꼬치오뎅탕

 

잘 끓은 오뎅탕 한그릇을 담아 소주한잔 털어넣고 먹어 봅니다.

역시 오뎅은 팔팔 끓여서 조금 불은듯 할 때가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개인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서현역 서현포차 오랜만에 옛친구를 마나듯이 단골집에서 좋은 사람과의 한잔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술을 마시다 보니 사진도 더이상 찍지못하고 배고픈김에 안주들을 순시간에 흡입~흡입했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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